[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지, 가볼 만한 곳, 관광 명소
"물의 도시", "운하의 도시", "곤돌라의 도시"라고 불리는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는 118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된 도시이며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들이 무려 400여 개라고 합니다. 베네치아 구도심 안쪽에는 대운하로 인하여 자동차 도로가 하나도 없으며 수상택시, 수상버스(바포레토)로 이동합니다. 베네치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곤돌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곤돌라는 베네치아의 전통 유물뿐만 아니라 곤돌라 뱃사공은 최고의 인기 직업 중 하나이며, 곤돌라 뱃사공이 되기 위해서는 관련 학교를 수료해야 하고 적어도 4개 국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베네치아는 카니발 축제로 유명한데, 이 축제는 매년 사순절 전날까지 10여 일 동안 열리는 이탈리아 최대 축제이자 세계 10대 축제에 속합니다. 매년 2월마다 사람들은 화려한 가면과 옷을 차려입고 베네치아 곳곳을 누비며, 산 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가면축제, 가장행렬, 연극 공연 등이 열립니다. 베네치아의 최적의 여행시기는 4~6월, 9~10월입니다. 베네치아에서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산 마르코 대성당 (Basilica di San Marco)
산 마르코 대성당은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성당입니다. 9세기 성 마르코의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성당은 수세기 동안 확장과 개조를 거쳐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의 디자인으로 혼합되어 지어졌습니다. 산 마르코 외관은 화려한 돔과 대리석 피사드로 장식되어 있으며 외부와 내부 표면에는 종교적인 장면, 성서 이야기로 채워져 있고, 산 마르코와 그의 말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산 마르코 종탑이 있는데, 원래는 9세기에 잠재적인 화재를 방지하고 등대 역할을 하기 위한 망루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20세기 초에 지어진 모습이며, 약 98.6m(323피트)의 높이로 베니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이 종탑은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정사각형 바닥과 아치, 기둥 및 장식으로 장식된 여러 층이 있습니다. 또한, 종탑에는 5개의 큰 종이 있었는데, 현재는 5개의 종 중에 가장 큰 것 하나만 남아있습니다. 마랑고나(Marangona)라고 불리는 가장 큰 종은 베네치아의 하루와 끝을 알렸으며, 다른 종은 중요한 행사를 알리거나 회의를 소집하거나 화재를 경고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산 마르코 광장 주변을 가실 때 주의할 것은 산 마르코 광장에는 비둘기가 가득하니 마음을 다잡고 가보시기 바랍니다.
2. 두칼레 궁전 (Doge's Palace)
두칼레 궁전은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하였으며, 14세기 베네치아 공화국의 최고 권위자였던 총독의 거주지로 지어졌습니다. 이 궁전은 우아한 아치와 화려한 장식, 고딕 건축의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외관은 비잔틴, 동양 및 서양의 영향이 혼합되어 중세 시대의 주요 무역 중심지로서의 베니스를 볼 수 있습니다. 궁전 내부에는 공식 행사와 정치 회의 및 행정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다양한 방과 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방으로는 Great Council Chamber 방이 있는데, 이곳은 의회가 열렸던 방이며, 천장화는 '베네치아 승리'로 덮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방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두칼레 궁전 주변에는 인접한 감옥을 연결하는 탄식의 다리가 있습니다. 두칼레 궁전의 법정에서 판결을 받고 감옥으로 끌려가는 죄수들이 다리의 창문 틈을 통해 라군과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의 자유로운 모습을 마직마으로 보며 한숨지었다고 해서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3. 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
리알토 다리는 주요 수로인 대운하를 가로지르며 산 마르코 지구와 산 폴로 지구를 연결하는 다리로 베네치아의 대운하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역사적인 다리입니다. 12세기 리알토 다리는 목조 구조물이었으며, 주요 무역 센터로서 베네치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넜기 때문에 다리가 부실해져서 빈번한 수리가 필요하였으며 16세기말에 목조 다리를 더 튼튼한 석조 구조물로 교체하여 세워졌다고 합니다. 두 개의 경사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그마한 상점과 갑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리알토 다리는 문학 속에서 볼 수 있는데 셰익스피어의 <베네치아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 제1막 3장에서 샤일록이 “리알토 다리에서 무슨 소식 없나?”라고 묻는 장면이 바로 이 다리를 얘기하는 것이고, 영화 속에서는 <007 카지노 로얄(2006)>에서 제임스가 베스퍼(에바 그린)와 함께 리알토 다리와 아카데미아 다리 사이의 대운하를 요트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Peggy Guggenheim Collection)
구겐하임 미술관은 대운하의 Palazzo Venier dei Leoni에 위치한 미술관입니다. 뉴욕 미술품 수집가인 페기 구겐하임은 1930년대부터 사망할 때까지 작품을 계속 수집하였고 현대 미술과 신흥 예술가를 지원하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진 미술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잭슨 폴락(Jackson Pollock),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í) 등 그녀가 모은 많은 컬렉션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페기 구겐하임이 실제 착용했던 장신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 미술관이며, 대운하를 보며 전시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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