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엔 까미노 ¡Buen camino!
산티아고 순례길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일 것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 무슨 목적이 있어서일까? 무엇을 찾으려고 일까? 각자의 상황은 다 다르지만, 분명 그냥 걷지는 않을 것 같다.
<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Camino de Santiago) >
산티아고 순례길은 '세계의 걷고 싶은 길' 선정,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 휴양지' 등 많은 곳에서 선정된 길이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위치한 기독교 순례길로 예수의 제자 중 한 분인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의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약 800km의 도보길이다.
예루살렘에서부터 멀고 먼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파했던 성 야고보 성인의 발자취와 함께 마지막 그의 모습을 찾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순례길이다. 산티아고는 성 야고보를 칭하는 스페인식 이름이며, 영어로는 세인트 제임스라고 한다. 이 순례길은 11∼15세기에 가장 번성하다가 16세기 종교개혁 이후로 쇠퇴했다. 그러다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방문하면서 다시 언급되기 시작하였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이가 많아도 신체상의 문제만 없다면 걸을 수 있고, 최근에는 가족단위로도 많이 걷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랑스 길 "생 장 피드 포트(Saint Jean Pied de Port)"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까지 가는 코스로 걸으며, 총 32구간 약 800km이다. 보통 1일 20~30km를 걸으며, 1시간에 4~5km를 가므로 보통 하루 총 6~7시간이 소요된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순례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은 "부엔 까미노"인데, 이 뜻은 "좋은 순례길 되세요"라는 의미입니다. "Buen"은 '좋은'이라는 뜻이고 "Camino"는 '길'을 의미한다. 거의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인사를 건넨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스페인은 대체적으로 한국과 계절이 같으며, 기온도 비슷하다. 산악지대는 날씨 변화가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은 많은 순례자들로 인한 숙소 부족, 더운 날씨 등 힘든 문제가 있으며, 겨울에는 잦은 비와 낮은 온도로 인해 가장 걷기 힘든 계절이다.
추천하는 계절은 봄과 가을이다.
봄은 녹색 벌판과 봄꽃이 피는 순례길을 걸을 수 있는 기간으로 전체적으로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고,
가을은 전형적으로 맑은 스페인의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는 기간으로 빗속에서 순례하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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